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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3-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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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NMR, ORP와 몸에 좋은 물이 관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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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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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최근 좋은 물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첫째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자료들이 정보의 바다를 돌아다니고 있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주로 먹는 물과 관련한 즉, 건강에 직결되는 정보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며, 셋째는 그러한 정보들의 대부분이 책임있는 연구기관의 사이트가 아닌, 물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검색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보의 내용 또한 일방적이고 주입식 정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주장들을 그대로 믿고 따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검증되지 않는 유사한 정보들을 많이 접하는 과정에서 자칫 근거가 박약한 정보들이 상식화되는 매우 위험한 가능성도 보여, 본 난을 통하여 좋은 물을 설명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용어들의 정확한 정의를 통해 사용자의 혼선을 최소화 해보고자 합니다.
pH: pH는 용액의 산성도 또는 알칼리도를 가늠하는 척도로서 사용되며 1부터 14까지의 수로 표현된다. 숫자가 낮을 수로 산성도가 숫자가 클 수록 알칼리도가 높다는 뜻이다. 순수한 물은 pH값이 7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먹는 물 수질기준에 의한 pH와 관련한 허용범위는 5.8~8.5까지로 되어있다.
ORP: Oxidation Reduction Potential의 약자로써, 우리말로는 산화환원전위라고 한다.
부영양화한 폐수의 수질을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이 사용된다. 산화환원전위는、용존산소와 거의 같은 경향을 나타내고、용존산소가 많으면 산화전위도 커지게 된다. 따라서 하천이나 호수에서는、ORP가 높을수록 수질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ORP가 낮으면、산소부족으로、혐기적인 발효가 일어나 부패한 물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칼리 이온수기를 판매하는 곳에서는 자신들이 만들어 내는 물의 활성산소를 없애는 능력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러한 용어와 개념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본래의 검사취지가 공장 폐수, 분뇨처리장등의 오염 실태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써 사용되고 있는 만큼 오염도가 거의 없는 음용수의 품질을 판단하는 자료로써의 사용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왜냐하면 ORP값은 거의 안정되어 있지 않고, pH값, 전기전도도, 온도등에 따라 크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NMR: Nuclear Magnetic Resonance 의 약자로 핵자기공명장치를 통해 측정된 값을 말하며, 물의 클러스터가 작은 물이 몸에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다. 하지만 물의 클러스터는 1조분의 1초의 시간단위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거의 한 순간도 같은 클러스터의 크기로 존재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움직이는 형상의 크기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클러스터가 작은 물이 몸에 좋다는 주장이 효능이 검증된 물을 측정한 결과 클러스터의 크기가 작았으므로 이러한 주장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클러스터가 작은 물이 몸에 좋다는 주장 자체를 잘못된 주장이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이 NMR 값 자체가 ORP와 마찬가지로 pH등 아주 작은 외부적 요인에 대한 수치의 변화가 크므로 좋은 물을 입증하는 증거로써 사용되기는 좀 어려운 개념이란 뜻이다.
예를 들어 ORP 던 NMR이던 측정된 물 1리터에 식초 또는 수산화나트륨 용액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이러한 측정값은 크게 변화할 것이고, 독극물도 아닌 식용음료 한 방울에 의해 좋지 않은 물로 숫자가 확 바뀐다면, 용액 투여 전 그 좋다던 물이 어떻게 정말 몸에 좋은 물 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라는 말이다.
따라서 좋은 물, 건강에 좋은 물을 홍보 할 때 이러한 가변성이 매우 큰 항목이나 수치를 이용하는 것은 결코 적절한 홍보방법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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