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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4-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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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리이온수기의 잘못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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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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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많은 알칼리 이온수가 판매되고 있다. 물과 건강과의 관계를 고려해 볼 때,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물을 마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웰빙시대에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을 판매하는 곳에 가보면, 사이다가 왜 나쁜 것인가를 보여주겠다면서, 사이다에 파란 리트머스 시험지를 넣어서 빨갛게 변하게 하면서, 사이다가 산성인 것을 보여주고, 다시 알칼리 수를 이용하여 색을 돌아오게 하여, 마치 이온수기가 마술을 부리는 듯 선전하는 모습을 왕왕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약 알칼리 성 물을 마시면 우리 몸도 약 알칼리 화 되어 건강에 유익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소비자에게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이다가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과도한 당분에 의해 마신 후 혈당량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 때문이지, 자체가 산성이기 때문에 건강에 나쁜 것 은 아니다. 산성이 나쁜 것이라면 전통적으로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가 알려진 감 식초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식초는 어떻게 된 것인가? 식초는 의사들도 권장하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 아닌가? 그리고 식초는 분명 산성이다. 만약 약 알칼리 성 자체가 좋은 것이라면, 대표적인 알칼리 액체인 양잿물이나 암모니아수를 희석해서 마시면 되지, 비싼 알칼리 이온수기를 사용할 필요가 무엇이 있겠는가? 약 알칼리수를 마셔도,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에 의해, 마신 약 알칼리 수는 즉석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우리의 인체는 오묘하게도, 알칼리성을 먹던 산성을 먹던 항상 혈액의 PH값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인 항상성이 있기 때문에, 마시는 음료가 약 알칼리이기 때문에 몸에 유익한 것이라는, 사이다가 산성이기 때문에 해롭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온수기 판매자는 리트머스 시험지를 이용하여 색의 변화를 통한 인체에 유익하다는 주장보다는, 설명이 다소 어렵더라도 약 알칼리기 수가 인체 내에서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지에 대해서 소비자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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