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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5-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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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을 마셔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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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물나그네
 조회 : 5,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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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속이 후련한 설명이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면 이상한 소리로 자기네 제품 좋다는 소리만 잔뜩해놔서 믿자니 그렇고 안 믿자니 그런 글 들이 많은데 여기는 그런게 없고 정확하게 지적해주니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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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물을 마셔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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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하면서 좋은 물을 마신다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하지만 산업의 발달과정에서 수반된 환경의 오염과 지하수의 난개발, 각종 수로공사 등으로 물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어 물을 안심하고 마시기 어려운 실정이 되었다. 정부에서는 수돗물을 먹어도 된다고 연일홍보하고 있지만, 이미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정수기는 생활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이며, 이러한 상황에 맞추어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을 갖춘 물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이도 혼탁한 상술과 사용하면서 관리의 부재로 인해 ( 아파트의 경우 물탱크의 오염과, 가정에서는 정수기 관로와 탱크의 오염) 오히려 세균의 온상이 된 물을 마시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래서 생수를 배달시켜 먹는 가정도 있으나 생수도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잘못된 경우로 인해 간혹 신문, 방송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100%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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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물의 전제조건이라는 내용으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대략 아래와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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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온이 변화가 없고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 2. 부유물이 없는 맑고 깨끗한 물이어야 한다.
> 3. 적절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 4. 화학적 오염물질이 없어야 한다.
> 5. 체액과 같은 약 알칼리수를 마셔야한다.
> 6. 육각수가 풍부한 물을 마셔야 한다. (가급적 찬물을 마셔야 한다.)
> 7. 끓인 물은 죽은 물이므로 가급적 생수를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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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위와 같은 정보는 참으로 무가치하다는 생각이 든다. 알든 모르든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들이란 생각이 든다. 세상에 어떤 사람이 냄새나는 물을 마시겠으며 뭔가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는 물을 마시겠는가? 누가 적절한 미네랄 또는 화학적 오염물질이 있는지 없는 지 알 수 있겠는가? 또 끓인 물이 죽은 물이란 주장에 대한 설명을 보면 끓일 당시 물속의 용존산소가 모두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매우 잘 못된 설명이다. 왜냐하면 물이 다시 식으면 대기중의 산소가 다시 물 속으로 녹아들기 때문에 물을 식히면 다시 끓이기 이전 상태로 용존산소는 회복된다. 끓는 물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은가? 오히려 물을 끓이면 세균, 잔류 염소 등이 제거되어 그냥 마시는 것보다는 안전하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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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물을 정화시키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 가지 방법으로 황토 흙을 붓고 가라앉힌 후에 먹는 물을 지장수라 이름 하여 건강에 좋다는 것인데 이는 황토가 이물질을 흡착하고 원적외선을 방사하여 몸에 좋은 물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는 참 수긍하기도 부정하기도 어려운 이야기이다. 예전에는 좋은 방법이었을 지라도 현대에 와서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황토에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원적외선이 몸에 좋아도 중금속이 주는 폐해를 능가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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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유명약수터도 나날이 오염이 되어, 더 이상 몸에 좋은 물이 아니라고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이 이렇다면 좋은 물에 대한 기준도 재정립해서 음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누가 그러는데, 어떤 물이 좋다하더라는 식의 말을 그대로 믿고 맹신하기 보다는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현재의 상황에 맞는 물을 고르고 관리하여 마시는 지혜가 필요하겠기에 그러한 기준을 제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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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단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것보다는 정수기에 걸러 마시는 편이 좋겠다. 왜냐하면 정수장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해주어도 공동급수관의 오염상태가 심해서 정수장에서 보낸 수질기준이 그대로 우리의 가정으로 도착한다고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수기 물이 문제가 된 것은 사용 후 관리의 부재 때문이므로 정기적으로 물탱크 및 관로 등을 청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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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물 속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 이론에 심취할 필요는 없다. 물 속에 함유되어있는 미네랄은 대부분 무기미네랄이며 인체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 물 속에 함유된 미네랄이 몸에 좋다 하더라도 그 양이 수 ppm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주요 미네랄 섭취원은 음식물이지 결코 물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작은 량의 미네랄을 먹기 위해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찾아서 먹는 노력보다는 생선 한 토막, 우유한잔, 과일 한개 등을 더 먹는 것이 훨씬 더 많은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유념해서 미네랄 워터 한잔을 더 마시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필요는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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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차가운 물을 마시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주장은 육각수가 풍부한 물을 마시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제시된 것이나, 온도에 의한 육각수 함유비율은 체온에 의해 순간적으로 그 비율이 파괴될 것이기 때문에 역시 차가운 온도의 물을 마시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없다. 그저 몸이 원하는 온도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더울 때는 시원한 물을, 춥거나 배가 아플 때는 따뜻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육각수는 몸에 좋은 물이라는 것이 확연히 밝혀졌으므로, 육각수를 마시기 위해서는 온도에 의존한 선택보다는 육각수 함유비율을 높인, 즉 나름대로의 처리를 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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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알칼리수를 마시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 인체는 항상성이 있다. 알칼리수를 마신다고 해서 산성체질이 빠르게 알칼리성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체내의 산도가 높다는 것은 물에 의한 것 이라기보다는 술, 과로,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 운동부족 등이 기여한 바가 훨씬 크다. 즉 우리가 마신 물이 잘못되어 건강을 해친 것이 아니면, 알칼리수로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 우리가 마신 약 알칼리수(대략 pH 8-9)는 위장에 도착하는 순간 위산(pH2)에 의해 그 흔적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위산과다 등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경우는 일반 물보다는 다소의 도움을 얻을 수 있겠으나,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특별한 도움을 기대할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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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특수 처리된 물을 마시자. 기능성 물을 마시자
> 형편이 닿는 다면, 그리고 현재 어떤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일반 물 보다는 증상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과학의 힘을 빌어 만들어진, 원적외선 방사, 자력의 방사, 특별한 암석을 이용한 특수 광선 내지 에너지를 섭취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단, A사 제품이 좋다고 해서 같은 원리를 표방하는 B사의 제품도 좋을지는 알 수 없는 문제이므로, 각 제품의 특성과 실현도 특히 사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제2 제3의 오염원에 대해서는 잘 검토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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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지하수 약수는 더 이상 신뢰하지 말자.
> 지하수와 약수의 오염실태가 자주 보도되고 있다. 과거에 또는 전통적으로 좋은 물이었다고 해서 현재에도 좋다는 보장이 없다. 취수원 주변에 난개발이 있다면 그만 큼 위험해진 것이다. 간밤에 들쥐나 두꺼비가 그 약수터에 다녀가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다. 약수터에 줄을 서서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바이러스 감염자가 없다는 보장이 없다. 우리는 그만큼 오염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약수를 마시려고 하는 것이라면 약수터에 줄서있는 시간에 운동을 하자. 집에 있는 정수기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식사를 골고루 잘 하자. 그편이 훨씬 더 건강에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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