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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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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기억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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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5,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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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기억력 3
전항에서 물이 기억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이러한 능력을 이용하여 응용된 분야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물의 기억력을 응용한 분야는 그 처리에너지가 가시적이지 않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였다. 하지만 물의 기억력은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일 수도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온실가스 주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여러 국가에서 받아들여져 실천적 움직임이 나오면서 이제는 거의 상식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즉 지구온난화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며, 지구는 탄생 이후로 여러 가지 상황 (태양 흑점운동의 변화, 운석의 충돌, 화산폭발 등)에 의해 또한 주기성을 가지며 온난화와 한랭화가 반복되어온 것이지 반드시 이산화탄소 및 온실가스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하는 자료로 바로 물의 기억력을 이용한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다.
수 십, 수 만년 이전의 온도를 어떻게 알수 있을까? 바로 빙상을 조사하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빙상은 수십만년 동안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쌓이고 압축되어 얼음이 된 것이다. 따라서 빙상의 내부일수록 오래된 눈이 보존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빙상의 내부에서 채취한 샘플을 ‘빙상코어’라고 하는데 이 빙상의 코어에는 대기의 순환으로 운반된 해양, 삼림, 사막, 화산등을 알 수 있게하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보존되어 있다.
물은 수소원자 2개와 산소원자 1개로 이루어져 있고, 산소에는 질량수 16, 17, 18의 동위원소가 존재한다. 즉 중성자 8 양성자 8을 가진 가벼운 물에서 중성자 10 양성자 8을 가진 무거운 물이 있다. 보통의 물은 가벼운 물이 훨씬 많이 존재하여 무거운 물은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온이 높을수록 바닷물에서 증발한 수증기에 포함되는 무거운 물의 비율이 높아져, 온난한 시기일수록 비나 눈에 포함되는 무거운 물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빙상을 분석하여 속에 갇혀있는 대기의 기포를 분석하므로써 우리는 전혀 알수없는 과거의 기온까지도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수십만년전 지구의 온도도 기억할 수 있다니, 정말 물의 기억력은 있다, 없다를 말할 것이 아니고, 물의 기억력은 실로 대단하다고 인정하고 감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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